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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0개 도시 투어 "티켓값↓ 퀄리티↑"


입력 2017.06.15 06:09 수정 2017.06.15 16:46        이한철 기자

24일 원주 시작으로 대규모 투어 돌입

대학축제-문화 소외 지역 공연 마련

이승철이 24일 원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 진엔원뮤직웍스

가수 이승철(51)이 '착한 콘서트-오! 해피 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2017년 콘서트 투어에 돌입한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오는 24일 원주를 시작으로 내달 1일 대전, 14일 창원, 22일 안동 등 전국 20여 곳을 도는 투어 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치면서 '라이브 황제'의 면모를 뽐냈던 이승철은 올 상반기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번 새 브랜드 투어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투어의 제목에 붙은 '착한 콘서트'는 데뷔 30주년 당시 이승철이 밝혔던 앞으로의 포부와 무관치 않다.

소속사는 "새로운 투어의 티켓은 기존보다 10~20% 가량 낮춘 가격대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승철이 3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30년은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서서히 되돌려주는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티켓 가격을 크게 낮춘데 이어 다양한 계층을 위한 3만 원대의 좌석인 '행복석'도 따로 마련했다. 실용음악 혹은 공연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 등이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됐다.

이밖에 투어의 수익금 중 일부는 아프리카 차드에서 설립하고 있는 다섯 번째 학교 건립비로 기부된다.

이승철의 새로운 투어는 티켓값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 진엔원뮤직웍스

투어와 함께 펼쳐지는 이승철의 의미 있는 행보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승철은 주요 도시 뿐 아니라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공연하는 일정을 현재 논의 중이다. 나아가 오는 가을부터 젊은 팬층을 위해 대학축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높인다. 국내 정상급 톱가수인 이승철이 대학축제에 나서는 것은 거의 20여 년만의 일이기도 하다.

소속사는 "많은 젊은 층과 대학생팬들이 공연장을 찾아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그리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듣고자하는 마음으로 대학가를 직접 찾아 함께 뜻 깊은 추억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착한 콘서트-오! 해피 데이' 투어의 티켓가는 종전보다 대폭 낮아졌지만, 준비되는 위용은 과거보다 더욱 화려하다.

내로라한 실력파 음악인으로 구성된 이승철의 밴드 '황제'의 연주자들이 공연의 탄탄한 사운드를 책임지고, 이밖에 완벽 성향을 갖춘 이승철 공연의 특징처럼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음향 장비를 바탕으로 객석 곳곳으로 풍만한 소리를 실어 나른다.

이승철의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장 문턱은 낮추지만, 품격과 퀄리티는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 진엔원뮤직웍스

울려 퍼지는 노래 또한 주옥같다.​

'마이러브',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손톱이 빠져서',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소리쳐',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인연', '그사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소녀시대', '희야', '네버엔딩스토리' 등 30년간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히트곡의 향연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 이래 2000여회 이상 공연을 치러온 '국내 보컬신' 이승철의 30년 내공은 이번 투어 곳곳에 담길 것"이라며 "공연장 문턱은 낮추지만, 품격과 퀄리티는 크게 높여내는 그런 뜻 깊은 투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 소외 지역의 공연, 대학 축제 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만남도 크게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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