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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의 국회 무시...국회의장은 입장 밝혀라"


입력 2017.06.16 10:09 수정 2017.06.16 10:40        황정민 기자

청와대 “국회 청문회는 참고 과정”... 한국당 “3권 분립에 어긋나” 반발

“인사·민정수석은 부실 인사 책임져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청와대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참고용’이란 발언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지난 1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결정적 하자가 없다면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참고하는 과정으로 인사청문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 3권 분립에 어긋난다”며 “국회의장이 국회의 대표 수장으로서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역설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가 어떤 의견을 내든 ‘참고’에 불과하고, 여론조사대로 할 거면 국회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차라리 인사청문회를 없애고 늘 요동치는 여론조사로 모든 국가현안을 결정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어제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야3당이 한 목소리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강행 시 정국은 파국을 맞을 것이라 우려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게 정국의 위중함을 전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안경환 법무부장관·김상곤 교육부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보은인사 대통령의 부실한 인사 보좌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라”고 지적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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