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몸값 순위, 이승우 백승호는?
AS 모나코의 신성 음바페, 빅클럽 관심
1군 경험 없는 백승호-이승우는 순위권 밖
축구 시장에서 같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면 나이가 어릴수록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역대 이적료 1위인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복귀했을 때의 나이는 고작 23세에 불과하고, 2~3위인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포그바와 비슷한 나이에 몸값 정점을 찍었다.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10대 선수들의 몸값도 마찬가지다. ‘마성의 재능’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비싸게 주고 데려오더라도 재계약만 잘 이뤄지면 팀의 미래를 맡길 수 있고, 설령 다른 클럽에 내주더라도 엄청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전자는 웨인 루니, 후자는 가레스 베일 대표적이다.
물론 잠재력이 터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0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하비에르 사비올라는 10대 이적료 역대 4위인 3590만 유로를 기록했지만 자신의 재능을 기대만큼 꽃 피우지 못했다. 이른바 ‘소년등과’의 좋지 못한 사례라 할 수 있다.
10대 이적료 역대 1위(5000만 유로)는 맨유의 앙토니 마르샬이다. 마르샬은 이적 첫해인 2015-16시즌 쓰러져가는 맨유의 등불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마르샬의 성장 여부는 전적으로 출전 시간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과 맨유 구단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만 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서 뚜렷한 존재감을 선보인 가브리엘 제주스도 3200만 유로라는 적지 금액이 투자됐다. 제주스 역시 잉글랜드 무대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났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현재 10대 선수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AS 모나코)다. 고작 18세에 불과한 음바페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스타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음바페의 재능에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이는 곧 몸값 상승을 뜻한다. 2년 전 마르샬을 엄청난 액수에 팔았던 AS 모나코는 다시 한 번 휘파람을 불 전망이다.
음바페는 10대 선수들 가운데서도 평가 액수가 가장 높은 선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음바페의 예상 몸값은 3500만 유로다. 하지만 이 사이트가 공개했던 금액보다 실제 거래 액수가 평균 50%정도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몸값은 마르샬보다 높은 5300만 유로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의 몸값은 얼마로 평가 받을까.
바르셀로나B 팀 소속의 백승호는 20만 유로로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승우는 아직 평가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나이 선수들이 벌써 1군 무대에 데뷔해 몸값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적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20세 이하 선수 몸값 평가액 TOP 10
1. 킬리안 음바페(AS 모나코) : 3500만 유로(약 445억 원)
2. 오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 : 3300만 유로(약 420억 원)
3.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 2500만 유로(약 318억 원)
3.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 : 2500만 유로(약 318억 원)
5. 헤나투 산체스(바이에른 뮌헨) : 2200만 유로(약 280억 원)
5. 유리 틸레만스(AS 모나코) : 2200만 유로(약 280억 원)
7. 프랑크 케시에(아탈란타) : 2000만 유로(약 255억 원)
7. 브릴 엠볼로(샬케 04) : 2000만 유로(약 255억 원)
9.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르트문트) : 1800만 유로(약 229억 원)
10. 곤칼루 게데스(PSG) : 1700만 유로(약 21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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