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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로젠탈, 워싱턴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입력 2017.06.22 10:00 수정 2017.06.22 1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불펜 약한 워싱턴 지목

올해로 계약 만료인 오승환, 트레이드 개연성 있어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된 오승환. ⓒ 게티이미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또 제기됐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2일(한국시각) 오승환을 비롯한 세인트루이스 주요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직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오승환, 트레버 로젠탈, 랜스 린 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승환이나 로젠탈 같은 경우에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군침을 흘릴 만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은 NL 동부지구에서 2위에 10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고, 선발 마운드와 타선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불펜과 마무리가 약해 포스트시즌에서 강팀들과의 승부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구 우승 이상의 꿈을 꾸고 있는 워싱턴 같은 강팀이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를 보강해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에 적합한 것이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전 마무리투수 로젠탈은 2018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함께하기로 되어있다.

오승환은 지난 2016년 1월,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나서 79.2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 세인트루이스가 기대했던 활약을 했다. 인센티브도 모두 챙겼다.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의 투수였다.

올해 지난 시즌 활약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오승환은 여전히 매력적인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 트레이드의 키는 세인트루이스 성적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 현재 32승37패(승률 0.464)로 NL 중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밀워키와 승차가 4경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향후 30여 경기를 치르고도 도약하지 못한다면 결심을 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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