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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행 가능성’ 이승우 “이적한다면 잘 준비”


입력 2017.06.26 14:31 수정 2017.06.26 14: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6일 바르셀로나로 출국, 소속팀과 거취 논의

도르트문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의 관심

바르셀로나로 출국한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르셀로나를 사실상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이적시 그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했다. 이번에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면 구단과 미래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뒤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게 승격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승우가 처한 냉정한 현실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B에서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에 따라 2명의 비유럽 선수만 뛸 수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B에는 한국인 동료 백승호를 비롯해 마를론 산토스, 에세키엘 바시, 윌프리드 캅툼 등 내로라하는 기량을 갖춘 비유럽 선수 자원이 즐비하다. 출전 제한 규정 속에 비유럽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생존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출국에 앞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와 1년 계약이 남았다. 돌아가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신중히 생각하고 주변 분들과 많은 의견을 나눠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적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승우는 “좋은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곳과 이야기를 하고 가장 좋은 선택을 하겠다”며 “뛰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좋은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승우는 도르트문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충분히 타 리그 이적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에 이승우는 “다른 나라다. 문화도 다르고 축구 스타일도 다르다. 이적한다면 잘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지금 바르셀로나 성인 무대에 데뷔하지 못하더라고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시기이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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