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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복귀전서 느껴진 황재균의 향기


입력 2017.07.06 08:35 수정 2017.07.06 08: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인상적 홈런과 안정적 수비, 황재균 데뷔전과 흡사

타석에서의 성적도 똑같아, 주전 경쟁 청신호 밝혀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최지만과 황재균. ⓒ 게티이미지

타격 성적부터 준수한 수비력까지 모든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았다. 최지만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경기는 마치 황재균의 데자뷰를 보는 듯 했다.

최지만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최지만은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2-5로 뒤진 5회 무사 1루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속구를 받아쳐 추격의 투런포를 기록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홈런 한 방이 주는 임펙트가 워낙 컸다.

최지만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이 났다.

4회 토론토 4번 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1루 쪽 쉽지 않은 파울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최지만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경기는 황재균의 데뷔전과 묘하게 닮았다.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재균도 당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이 거둔 성적과 똑같다.

수비에서의 장면 역시 흡사했다. 당시 황재균은 8회 쉽지 않은 내야 플레이를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쉽지 않은 파울 타구를 처리한 최지만과 비슷한 상황.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기회를 잡아 나가고 있는 황재균처럼 최지만도 복귀 자축포를 시작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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