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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호언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다르다”


입력 2017.07.06 12:23 수정 2017.07.06 12: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A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서 포부와 각오 밝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의욕 드러내

신태용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 연합뉴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원하기 위해 3연속 소방수의 길을 마다하지 않은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한몸을 불사지르겠다”고 선언까지 했다.

신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사령탑으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그는 “힘든 시기에 믿고 감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몸을 불사지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독이 든 성배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된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2경기에 올인해야 한다. 월드컵에 나가게 되면 더 좋은 계약 기간이 따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자신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가 믿었던 선수를 그냥 쓰지는 않겠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뽑을 생각”이라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전제 하에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고 나름 철학을 밝혔다.

손흥민, 기성용의 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뒀다.

신 감독은 “두 선수가 부상이라 재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를 발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할 생각”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손흥민은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경기장에서 전술로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불안한 수비력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진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할 수 있다. 수비 조직력만 잘 다듬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20세 이하 선수들과 달리 A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를 뽑아 조직력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라고 한다. 이제 희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모든 사람들이 줬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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