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바르셀로나 잔류 최대 위기
‘코리안 듀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 B)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한국인 3총사 없이 이번 여름을 맞을 수도 있다”며 “구단은 장결희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해서는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이번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이들이 뛸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차기 시즌 바르셀로나에 남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다. 바르셀로나B에서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에 따라 2명의 비유럽 선수만 뛸 수 있어 바늘 구멍을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현재 이승우는 도르트문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타 리그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백승호는 최근 바르셀로나 B팀이 방출한 5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잔류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현지 언론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최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나란히 준수한 활약을 펼친 이승우와 백승호지만 정작 그들이 처한 현실은 냉정하고 차갑기만 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