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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데뷔골 라카제트, 월콧·웰벡과 달랐다


입력 2017.07.14 00:03 수정 2017.07.13 22:1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최고 몸값에 걸맞은 활약..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기대 고조

후반 21분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팬들에게 선을 보인 라카제트는 월콧, 웰벡과 대조를 보였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 역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의 존재감은 확연히 달랐다.

아스날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 스타디움서 열린 ‘시드니 투어 2017’에서 시드니 FC와의 친선전에서 페어 메르테자커, 라카제트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아스날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엑토르 베예린, 시코드란 무스타피, 로랑 코시엘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다수 결장했다.

최전방은 대니 웰벡, 2선에는 메수트 외질과 시오 월콧이 받치는 3-4-2-1 전술로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라카제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아스날은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메르테자커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놀림은 무거웠다.

그럼에도 아스날은 많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월콧과 웰벡의 플레이는 가히 최악이었다. 둔탁한 터치와 판단력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골 결정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을 넘어섰다.

후반 21분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팬들에게 선을 보인 라카제트는 월콧, 웰벡과 대조를 보였다.

라카제트는 후반 38분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스 이워비의 패스를 라카제트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카제트의 활약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 정교한 볼 터치, 킬패스 등 짧은 시간 다양한 능력을 발휘했다.

라카제트는 여름이적시장에서 5200만 파운드의 높은 이적료로 아스날에 입성했다. 이는 아스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그동안 아스날은 확실한 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다. 그의 등번호 9번. 팬들은 라카제트가 아스날 9번의 저주를 깨뜨려줄 공격수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프리시즌이고 상대는 약체였다. 이제 겨우 한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기대는 커졌다.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꿴 라카제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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