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떠나는 '캠프닉' 열풍…새로운 캠핑 트렌드 될까
캠핑족 500만 명 상회…피크닉 가듯 즐기는 '캠프닉'도 덩달아 인기
현재의 행복 추구하는 욜로 트렌드 타고 휴일 여가활동으로 각광
최근 무거운 장비를 챙겨 장거리 캠핑을 떠나기보다 도심에서 소풍처럼 가볍게 즐기는 캠프닉(캠핑+피크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 트렌드와 맞물려 캠핑 문화가 대중화되고 있는데다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부담 없이 자주 휴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서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등록된 캠핑장은 1200여 곳이며 캠핑 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출시하는 제품을 살펴보면 가벼워 휴대하기 좋고 설치가 간편한 것들이 많다. 한 개 상품을 두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형 텐트'나 수납과 이동이 간편한 피크닉 세트가 대표적이다.
아이더 '카티즈 2IN1 텐트'는 설치와 변형이 손쉬운 3~4인용 자동 텐트다. 본체와 플라이 부분을 분리해 각기 따로 사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캠핑이나 나들이용으로 좋다. 폴 고정 방식으로 캠핑 초보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인디언 패턴으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했으며 색상은 카키, 베이지색 2종이다.
블랙야크 '노마드 피크닉 세트'는 테이블과 4개의 의자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테이블과 의자는 접이식으로 제작돼 가방에서 꺼낸 후 펴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동봉된 팩을 이용해 테이블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다. 전용된 가방을 이용하면 수납과 이동도 간편하다.
라푸마 '밀포트럭스2'는 미니멀 캠핑 트렌드에 맞춘 2인용 그늘막 겸용 텐트다. 구성품 중 이너플라이를 활용하면 그늘막 텐트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는 당일 피크닉에도 안성맞춤이다. 수납가방과 플라이, 그라운드시트에 파란 플라워 패턴을 입혀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K2 ‘컴포트 테이블 체어’는 등판 뒤쪽에 메쉬 소재의 포켓을 달아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가볍고 휴대가 간편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용민 아이더 용품기획팀장은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를 찾는 욜로 열풍에 힘입어 캠프닉 문화가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정착하면서 업계에서는 간편하게 설치하고 휴대가 편리한 캠핑 용품을 속속 출시하는 추세"라며 "특히 습하고 더운 요즘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까운 공원이나 캠핑장을 찾아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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