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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어머니 전상서…1차 선발전 우승


입력 2017.07.30 15:51 수정 2017.07.30 15: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3차 선발전까지 치른 뒤 올림픽 최종 2인 선발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 ⓒ 연합뉴스

최근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여자 피겨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1차 선발전을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30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얻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을 따낸 최다빈은 총점 181.79점을 기록, 김하늘(169.15점)을 크게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3위는 총점 162.44점의 안소현(신목고)이었다.

최다빈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의 후계자’다.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오르며 대표팀에 올림픽 티켓 2장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최다빈은 지난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중에 세상을 등지며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최다빈은 꿋꿋했다. 평소처럼 미소를 머금고 출전한 이번 대회서 쇼트프로그램 무결점 연기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별다른 실수 없이 연기를 끝내 박수를 받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 못한 부분이었지만 1위를 확정짓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한편, 평창 올림픽 선발전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선발전은 최다빈의 우승으로 결정됐고, 이후 2~3차 선발전을 모두 치른 뒤 결과를 종합해 올림픽에 나설 2명을 뽑는다.

피겨 맏언니 박소연은 부상을 다스리고 8개월 만에 다시 선 무대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으나 프리에서 연거푸 실수하는 바람에 종합 6위로 내려앉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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