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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이브, 1사 만루서 등판해 위기 탈출


입력 2017.08.19 14:28 수정 2017.08.19 19: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사 만루 위기 막아내고 시즌 19세이브

오승환.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모처럼 마무리투수로 제 몫을 해냈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0.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9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9일 뉴욕 메츠전 이후 4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3.74에서 3.69로 내려갔다. 시즌 19세이브는 지난해 거둔 세이브와 같은 기록이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11-9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상대한 오승환은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피츠버그가 한 점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애덤 브레이저를 고의4구로 내보내 엘리아스 디아스와의 대결을 택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까지 잡은 오승환은 디아스에게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오승환은 주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팔꿈치 통증으로 당분간 임시마무리 투수를 맡게됐다. 보직을 전환하자마자 전날 1이닝 2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끝판왕의 위력을 되찾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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