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 전 심판 구속 영장 ‘사기·도박 혐의’
프로야구 관계자 및 지인들에게 3000여만 원 빌려
최근 프로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규순 전 KBO 심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0일 KBO 전 심판 최규순에게 상습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두산 김승영 사장과 KIA 타이거즈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며 3000여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 씨의 빌린 돈 대부분은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최규순 게이트’는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두산, KIA에 이어 넥센의 이장석 구단주가 관련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삼성 라이온즈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