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향해 달리는 '택시운전사'
송강호, 3년 연속 한국 대표작 주연 배우
영화 '택시운전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된다.
4일 쇼박스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내년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 보낼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했다"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세계인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에는 각 나라당 한 편씩 출품할 수 있으며, 아카데미 측 심사 후 최종 후보에 올린다.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제88회,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인 '사도'와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는 지난달 2일 개봉해 1180만명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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