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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와이어, 미국 보스턴에 공급


입력 2017.09.17 10:34 수정 2017.09.17 10:36        이호연 기자

황창규 회장, 기가와이어 개통식 참석

보스턴 시의 ‘Digital Equity’ 프로젝트와 일맥상통

미국 보스턴 시 하이버니안 홀에서 진행된 기가와이어 개통식 모습. 좌측부터 짐 핸리(넷블레이저 CEO), 마이크 린치(Boston Foun dation General Manager), 야사 프랭클린(Boston CIO), 황창규 (KT CEO), Jeanne Pinado(MPDC CEO), 엄성준(보스턴 총영사)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KT 미국 보스턴 시 하이버니안 홀에서 진행된 기가와이어 개통식 모습. 좌측부터 짐 핸리(넷블레이저 CEO), 마이크 린치(Boston Foun dation General Manager), 야사 프랭클린(Boston CIO), 황창규 (KT CEO), Jeanne Pinado(MPDC CEO), 엄성준(보스턴 총영사)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KT

KT의 혁신기술인 ‘기가 와이어’ 가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KT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 보스턴 시에 기가와이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미국 보스턴 시 하이버니안 홀에서 기가 와이어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KT 황창규 회장과 보스턴 시 야사 프랭클린 CI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국의 유서 깊은 도시인 보스턴에서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을 공급한 것은 미국 내 대한민국의 앞선 통신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최대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KT가 지난 6월 보스턴 시와 기가 와이어 MOU를 맺은데 이어 본격적으로 보스턴 다운타운에 기가 와이어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기가 와이어 구축은 보스턴 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인 ‘정보격차해소’ 프로젝트와도 일맥상통한다. 고풍스런 건축물이 많아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이 쉽지 않은 보스턴 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역할을 했다.

보스턴 시는 60년 이상된 건물이 대부분인 관계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도시 전체의 In-Building 시공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에 주목했다.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은 기존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보스턴의 저소득층이 밀집한 오래된 건축단지를 대상으로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주민들의 인터넷 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점에서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실제로 미국은 인터넷 창시국이지만 광케이블 구축율이 전세계 22위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도 KT의 기가 와이어 같은 혁신 기술이 미국 통신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시범 구축한 기가 와이어는 우선 보스턴 다운타운 내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하고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 KT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과 스마트솔루션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보스턴 시 기가 와이어 구축이 미국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사업에 있어 우수 사례가 되어, 한국과 미국간 IT산업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KT는 ICT 기술을 통해 미국뿐 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에도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통식에는 보스턴 시 주민들도 함께 참석해 한국의 전통 음식과 가야금 연주 등 축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돼 우수한 통신 기술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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