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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킹]17타점 두산 오재일·무사사구 완봉승 SK 다이아몬드


입력 2017.09.19 08:16 수정 2017.09.19 08: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9월 3주차 톱랭킹 금주의 선수 발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 ⓒ KBSNSPORTS

KBS N 스포츠가 9월 3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18일 발표된‘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차트 타자 1위는 KIA 최형우(1,417.4), 투수 1위는 KIA 헥터(1,281.0)다. 2위 역시 지난주와 동일하게 타자는 두산 김재환(1,387.9), 투수는 KIA 양현종(1,268.9)이 유지하고 있다.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9월 3주차 차트에서는 두산 오재일(타자), SK 다이아몬드(투수)가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 오재일은 금주 7홈런 17타점으로 두산 타선을 활활 불태웠다.

지난 12일(화) 마산 NC전에서는 2홈런 7타점으로 대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6-11로 끌려가던 5회초, 오재일은 NC 김진성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홈런을 만든 것.

11-13으로 추격한 가운데 맞이한 8회초 1,2루 찬스에서 오재일은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결승 역전 3점 홈런(시즌 19호)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개인 최다인 7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도 3할대에 진입했다. 오재일은 이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의 12일(화) 차트에서 74.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4일(목)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SK전에서도 오재일은 멀티 홈런을 만들어냈다.

오재일은 0-2로 뒤진 4회말 2사 후 박종훈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7호)에 이어 2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오재일은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3을 만들었다. 4-8로 뒤진 9회말에도 박정배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며 2점차로 좁혔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오재일은 끝까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오재일은 두산의 패배에도 SK를 상대로 적시타를 만들어내 상황중요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14일(목) 차트에서 44.2점을 받아 2위에 랭크됐다.

16일(토) 대구 삼성전에서도 멀티 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회부터 삼성 선발 황수범을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4-0 리드를 안겼다. 6회초에는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고, 8회초에는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기선 제압 스리런,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낸 오재일은 승리기여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이날 역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16일(토) 차트에서 49.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두산전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다이아몬드. ⓒ SK 와이번스

마운드에서는 퍼펙트피칭에 근접했던 SK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눈부셨다. 다이아몬드는 퍼펙트 피칭에 아웃카운트 6개까지 다가서며 대기록 달성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무사사구 KBO리그 첫 완봉승으로 팀의 3연승을 달성했다. SK 선수로 무사사구 완봉은 2005년 8월3일 대구 삼성전 신승현 이후 12년 만이다.

다이아몬드는 15일(금)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안정적인 제구와 완급조절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9일 문학 넥센전에서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했던 다이아몬드는 롤러코스터 이미지를 벗고 코칭스태프의 두둑한 신뢰를 얻었다.

0-0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록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SK가 7회 5점을 지원하며 어깨를 가볍게 했지만 8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퍼펙트 기록이 무산됐다. 다이아몬드는 오재일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무사 2,3루 위기에서 에반스-양의지-박세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다이아몬드는 “퍼펙트 피칭이 깨지고 나서 오히려 안심이 됐다. 마음이 편해지면서 팀 승리와 피칭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에 보탬이 돼 너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이날의 호투로 SK의 5-0 승리에 크게 기여해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17일(금) 차트에서 158.4점으로 1위가 됐다. 데일리 투수 부문 차트에서 ‘진짜 실력’을 인정받은 가장 높은 점수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요한 순간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제공해 선수들의 ‘진짜 실력’에 기반을 둔 ‘진짜 랭킹’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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