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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클럽 교통정리…리버풀 빼고 순항


입력 2017.10.03 07:52 수정 2017.10.03 07:5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맨체스터 형제 압도적 경기력 1~2위

리버풀 얇은 스쿼드가 최대 고민거리

예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빅클럽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주말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우승후보들이 초반 판도를 장악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맨체스터 두 형제가 단연 순위 테이블 위를 차지했다.

올 여름 적재적소에 많은 돈을 투자해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나란히 6승 1무(승점 19)로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수의 안정감이 단연 돋보인다.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의 득점력, 2실점에 빛나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토트넘은 홈과 원정의 극명한 성적이 골칫거리다. 원정에서는 4전 전승을 거뒀으나 웸블리 징크스(2무 1패)가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17승 2무를 기록한 토트넘은 임시 홈구장 웸블리 성적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강팀과의 일전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긴데 이어 맨시티를 상대로 0-1로 무릎을 꿇었다.

번리와의 개막전에서도 불의의 일격을 당한 첼시는 시즌 초반 승점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스날은 8월 동안 1승 2패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스리백의 안정화로 4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중하위권까지 떨어진 순위는 9월 이후 3승 1무의 호성적에 힘입어 5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의 컨디션이 정상궤도로 올라온다면 더욱 파괴적인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리버풀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지만 얇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선수 영입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다. 최근 공식 대회 7경기에서 14실점을 허용했다. 리그에서 아스날에 4-0 대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다수의 경기에서 답답함을 노출했다. 주말 열린 7라운드 뉴캐슬전도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 불안한 수비가 겹쳐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현재 리버풀은 빅클럽과의 경쟁에서 밀려 7위에 머물러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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