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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내년 수입·원수보험료 올해보다 1.24% 증가 전망"


입력 2017.10.12 09:00 수정 2017.10.11 17:00        부광우 기자

보험사 CEO·경영인 조찬회서 보험 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

올해 보험료 증가율 추정치 0.81%에 비해 소폭 확대 예상

2018년 보험 산업 종목별 전망.ⓒ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내년 국내 보험업계의 수입·원수보험료가 올해에 비해 1.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보험료 증가율 추정치 0.81%에 비해 소폭 확대된 수치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12일 오전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45회 보험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2018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증가폭은 올해와 내년 명목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4%와 5.1%를 하회하고 있고 2015년 보험료 증가율 5.5%에 비해서도 크게 위축된 수준이란 설명이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0.7% 감소하고 내년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990년 이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다음 해에는 소폭 증가했지만, 2018년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치 0.3%는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수입보험료 증가율보다 낮은 것이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의 경우 올해 3.0%, 내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5.3%)에 비해 하락폭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이처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공통적인 원인은 일반 저축성 보험의 감소 때문이란 해석이다. 생명보험 일반 저축성 보험 보험료 증가율은 ▲2016년 ·4.5% ▲2017년 ·5.8% ▲2018년 ·3.0%로 전망되고, 손해보험 저축성 보험 보험료 증가율은 ▲2016년 ·11.3% ▲2017년 ·23.9% ▲2018년 ·24.0%로 예상됐다.

저축성보험 성장세 둔화 원인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 도입,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인한 저축성보험의 판매유인 약화를 비롯해 새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의 영향 등으로 풀이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 본연의 경쟁력과 위험관리 강화,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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