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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의 품격' 하인케스…확 달라진 바이에른 뮌헨


입력 2017.10.30 15:23 수정 2017.10.30 15:24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감독 교체 이후 파죽의 5연승 내달리며 선두 등극

하인케스 감독으로 바뀐 뒤 5연승을 내달린 바이에른 뮌헨. ⓒ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의 상승세가 매섭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 이후 유프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어느덧 5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29일(한국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바이에른은 도르트문트를 넘어 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지난 26일 라이프치히와의 DFB 포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챙긴 바이에른은 곧바로 열린 리그 맞대결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부터 바이에른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10분 바이에른은 라이프치히의 오르만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게 됐다. 그리고 전반 19분 로번의 패스를 받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그리고 전반 43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전방에만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 들어서도 여유로운 경기 운용으로 라이프치히의 반격을 막아냈다. 결과는 2-0, 바이에른의 완승이었다.

시즌 초반과는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이탈리아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를 데려오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안첼로티와 바이에른은 맞지 않는 옷이었다. 자유분방한 안첼로티와 바이에른은 너무나도 달랐다. 선수들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시즌 중 안첼로티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소방수로 하인케스가 바이에른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인케스는 2012-13시즌 바이에른의 첫 유러피언 트레블 우승을 안긴 명장이다. 바이에른 출신 유명 명감독 중 대표 주자다. 그러나 트레블 이후 축구계에서 은퇴한 탓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공존했다.

그러나 하인케스 체제의 바이에른은 재빨리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하인케스 부임 이후 바이에른은 5연승 행진으로 팀의 리그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누구보다 바이에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하인케스였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토마스 뮐러와 하비 마르티네스가 전력 이탈한 상황에서도 바이에른은 하나의 팀으로서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일한 흠은 라이프치히전에서 전반전 이후 교체 아웃된 레반도프스키의 컨디션 하나뿐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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