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첫 국감장에 서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다양한 목소리 들어야 할 책임감 느껴”
유럽 일정 조정하고 귀국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글로벌투자책임)가 국정감사에 처음으로 출석한다. 이해진 창업자는 국감장에 출석 시장지배력 남용 등은 물론 해외 기업 역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창업자이자 GIO는 오는 30일과 31일에 진행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감에 참석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귀국하기로 했다”라며 “유럽에서 예정돼있던 고위 관계자들의 미팅과 출장 일정을 모두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해진 GIO가 어려운 결정을 했지만 과방위와 정무위 종합 국감의 증인 출석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포털의 시장지배력 남용, 기사 재배치 이슈, 인터넷 골목 상권 논란 등 민감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이 GIO의 국감 출석에 다른 인터넷 기업 대표들의 출석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출장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확정했고, 대신 임지훈 대표가 출석하기로 했다.
구글코리아는 존 리 지사장에 국감장에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다. 존 리 지사장은 구글세를 비롯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에 대해 집중 포화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본사 경영방침에 따라 형식적인 답변만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 외 황창규 KT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국감장에 처음으로 증인 참석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다니엘 다시코 애플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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