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배당 대폭 확대’
총 배당 전년대비 20% 상향...잉여현금흐름 계산에 M&A 금액 차감 안해
총 배당 전년대비 20% 상향...잉여현금흐름 계산에 M&A 금액 차감 안해
삼성전자가 2018~2020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 총 배당을 전년대비 20% 높이고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100%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을 대폭 확대하고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 계산 시 인수합병(M&A) 금액을 차감하지 않으며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방침을 유지하되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해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한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2015년 초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중심을 배당에 두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정책이 유지되면 이에 상응하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인해 총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을 3년 단위로 변경하는 것은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변동 수준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가 급격히 변동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을 집행한 후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고 말했ㄷ.
이어 "최근의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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