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홍종학, 좌파 내로남불 결정판...지명 철회하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위선의 극치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부적합한 절대 부적격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딸은 외할머니로부터 8억원 상당의 상가 지분을 증여받았고, 증여세 2억원을 내기 위해 어머니인 홍 후보 부인과 4차례의 차용 계약을 맺었다”며 “13살짜리 여중생이 자신의 어머니와 차용계약을 맺고 2억원을 빌리는 일이 상식선에서 볼 때 정상적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세무전문가들은 상가 지분 쪼개기, 손녀에게 증여하는 격세증여를 통해 절세된 증여가 2억원 내외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탈세에 의한 범죄행위까지 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합법적 절세 창구를 막자면서 ‘홍종학 법안’까지 발의하면서 혹독하게 비판했던 부유층의 합법적 절세 수법을 그대로 활용해서 수억원 이상의 세금을 챙겼다”며 “홍 후보의 이같은 행동은 언행불일치의 챔피언”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홍 후보의 딸은 특목고 진학률이 높고 수업료만 연간 1500만원인 국제중학교에 재학중”이라며 “국민 앞에서는 특목고와 외고를 폐지하자고 주장해놓고 자기 자식은 특목고를 보내는 문재인 핵심인사들과 똑같은 행태를 보였다”고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인사참사에 대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하고 홍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홍 후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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