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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적전분열 안돼…정치 앙금 털어내자”


입력 2017.11.13 15:54 수정 2017.11.13 17:28        황정민 기자

바른정당 복당파 첫 참석…洪 “우리 모두 잘못한 것”

13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들이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제 정치적 앙금을 깨끗하게 털어내자”며 당내 결집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해 “정부·여당의 망나니 칼춤 속에서 적전분열(敵前分裂)은 힘든 세월에서 더 힘든 세월을 보내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치적 소신이 달라서 탈당했던 분들 중 절반이 이제 (한국당으로) 돌아왔다”며 “정치적 앙금이 서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남아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며 “모두가 잘못했기 때문에 새누리당(現자유한국당)이 붕괴했고, 한국 보수진영이 분열됐고,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된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김대중 정부 당시 한나라당 의원 36명을 뒷조사 해서 이들이 탈당한 일도 있다”며 “(정부·여당이) 똑같은 수법을 그대로 사용하리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문제는 과거 정부 모두 관행적으로 하던 것인데 범죄로 몰았다”며 “지금은 돈 주고받게 된 경위만 조사하지만 조사가 끝나면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의총을 통해 모두 하나가되고 새롭게 당을 재건하고 망나니 칼춤에 대항하자”며 “우리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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