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지방 짙은 안개…눈·비 후 체감온도 '뚝'
2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으며 기온은 아침에도 영상권으로 추위가 주춤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내륙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고 밝혔다. 오전 6시 이 지역 가시거리는 인천 40m, 동두천 70m, 서울 160m 등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 남부와 충청, 경북 북부 등에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강원, 전남, 경남에서도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다. 비가 오는 곳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날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과 강원 영서 남부, 경북 북부, 전북이 5∼20㎜다. 강원 남부 산지에서는 1∼3㎝, 강원 영서 남부와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산간 지역은 전날 내린 눈이 쌓인 데다 이날도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대관령 16.7㎝, 대화(평창) 9.0㎝, 사북(정선) 6.5㎝ 등의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1.4도, 춘천 1.4도, 강릉 5.3도, 청주 7도, 대전 7.5도, 전주 9.7도, 광주 4.8도, 제주 14.6도, 대구 2.7도, 부산 11.5도, 울산 11.5도, 창원 9.4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6∼17도로 전날보다 2∼4도 높을 것을 보인다. 그러나 오후부터 비가 그치면서 수은주가 뚝 떨어지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낮아 춥겠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중부 지역은 오전에, 남부 지역은 낮에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