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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재인수 없다...항공∙운수∙건설로 그룹 재건”


입력 2017.11.28 14:46 수정 2017.11.28 17:59        이홍석 기자

긴급기자간담회 개최...금호타이어 인수 포기 공식화

아시아나·금호고속·금호건설에 최대한 역량 집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개최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긴급기자간담회 개최...금호타이어 인수 포기 공식화
아시아나·금호고속·금호건설에 최대한 역량 집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항공∙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항간에 떠도는 금호타이어 재인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박삼구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긴급기자간담회에서 “항공∙운수∙건설 등 세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해 나갈 것”이라며 “탄탄한 그룹으로 성장시켜 국가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회장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금호타이어 재인수 시도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인수는 이제 포기했다”며 “(재인수 시도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책임론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금호타이어 실적이 악화된 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했다"며 재인수 시도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보다 더 좋은데가 인수해서 최대한 빨리 정상화돼 좋은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이 날 발언은 금호타이어 재인수 시도 포기를 공식화하면서 운수·건설·항공 사업을 중심으로 한 3각 체제로 그룹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흡수합병을 계기로 추가 인수보다는 현재 그룹 주축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에서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금호고속·금호건설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그룹을 건실하게 탄생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지난 27일 금호고속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그룹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합병 완료하면서 이제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가 및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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