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port] 페미니스트로 포장된 한서희 '오해'
최근 잇단 파격 행보로 이슈메이커가 된 한서희를 둘러싼 이중적 시선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서희는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세간의 관심을 모았고 여기에 팬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다소 수위 높은 파격 발언으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약 사건 이후 트랜스젠더 발언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배우 유아인을 겨냥한 발언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사고 있다.
특히 유아인과 설전을 둘러싸고 '페미니스트' 발언이 주목되고 있는데, 한서희는 여성 팬들이 발끈하는 이유에 '페미니스트'를 언급한 자신과의 공감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대중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서희는 최근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까지 공개하며 "엄마랑 대화. 자랑하는 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유아인에 대해 "여자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현실과 아픔을 눈꼽만큼도 모르고 그저 말 그대로 '한국남자'의 마인드로 자신이 정한, 자신만의 잘못된 페미니스트 정의로 여자들을 깎아내리기만 하고 있다"며 "내가 반박하니까 제대로 반박을 하지는 못할 망정 마약으로 날 저격하고 조롱했지. 그게 바로 한국남자의 수준이고 지금 한국의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우성) 평론가가 유아인을 저격했을 때 유아인은 예의 바른 모습으로 대화를 했다"며 "그런데 지금 유아인이 날 대하는 태도를 봐라. 완전히 무시하는거다. 그래서 지금 여자들은 화가 난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한서희의 발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며 그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지지 발언과 한서희 발언 지지는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서희의 어머니가 한서희의 말에 "니말 다 맞다"면서 "넌 정말 그동안 여자들이 포기하고 같은 여자들끼리도 당연시하던 대단한 일을 이루고 있다. 정말 혼자가 아니고 너의 행보에 고마워하며 함께 힘내고 분노하는 수많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용기낼 수 있도록 해줬다. 고맙다. 잔다르크다 니가"라고 응원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그가 노이즈마케팅을 하든, 소신 발언을 하든, 그에 앞서 '마약 유죄 판결'을 둘러싼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의 연예인들이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 중인 점을 꼽으며 사회적 영향력에 따른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가요계 데뷔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표현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 '면죄부'를 두려는 이중적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하고 있다. SNS는 자신의 사적인 소통 창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과 소통의 창구로써의 역할도 있는 만큼, 보다 성숙된 발언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위대한 탄생'을 통해 가장 기대됐던 예비 스타로서의 행보가 너무나 그립다. 그의 잇단 논란의 행보가 그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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