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 수능 변별력 떨어져…수험생들 “나 어떡해”

이선민 기자

입력 2017.12.12 13:49  수정 2017.12.12 14:45

상위권 대부분 안정 지원 가능성 보여, 박 터지는 중위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데일리안

상위권 대부분 안정 지원 가능성 보여, 박 터지는 중위권

12일 오전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올해 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정시 지원에 있어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눈치게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에 따르면 올해 1등급 비율은 국어 영역 4.90%, 수학 가형 5.13%, 수학 나형 7.68%, 절대평가 영어 영역 10.03%다. 지난해보다 1등급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첫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 당초 예상 수준이던 8% 전후를 벗어나 10%를 넘기면서 상위권 대입에서 영어 영역은 1등급이 아니면 사실상 무의미하게 됐다.

또한 국어와 수학 나형은 지난해에 비해 1, 2등급 표준점수가 하락했고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능이 어려울수록 평균점수는 낮아지고 상위층과의 격차가 커져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반대로 시험이 쉬울수록 평균과 최고점의 차이는 좁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과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가 떨어졌다는 것의 의미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가 변별력을 상실했는데 국어, 수학도 상위권에서도 비슷한 점수 분포가 밀집되어진 구조”라고 설명하며 “상위권은 상향지원보다는 안정지원 방향이 우세하고, 이러한 현상은 중상위권, 중위권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학별 정시에서 영역별 가중치의 복잡한 셈법을 얼마만큼 유리하게 가지고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수험생은 본인과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 중에서 본인이 국어, 수학, 탐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를 확인해보는 등 학교 또는 입시기관별 발표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