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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사건, 용의자 곽씨 믿는 구석 있나


입력 2017.12.12 20:23 수정 2017.12.12 20:23        이한철 기자

11일 2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혐의 전면 부인

드러난 정황과 증거 불구 '진실공방' 번지나

배우 송선미(사진)의 남편 청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곽모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배우 송선미의 남편 살인 사건이 예상치 못한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청부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모 씨(39) 측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곽씨의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조모 씨에게 살인하라고 시킨 적도, 살인 대가로 거액을 약속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곽씨가 할아버지의 재산분쟁으로 인해 소송 상대방인 송선미의 남편을 계획적으로 청부살인 했다며 곽씨를 살해교사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 조모 씨의 진술과 곽씨와 조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6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재산 상속을 둘러싼 분쟁은 살해 동기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곽씨 측 또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외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양 측의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곽씨 측이 검찰의 증거를 어떤 방식으로 반박해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5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해 곽 씨가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려 한 사안부터 심리하기로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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