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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당원투표 전화 "그대로 끊어 버렸다"


입력 2017.12.29 15:09 수정 2017.12.29 15:10        이동우 기자

"살아 온 길이 다르면 가야 할 길도 다르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22일 국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9일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 반대의 뜻을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점심식사 중 전화가 걸려 온다. 받았더니 국민의당"이라면서 "그대로 끊어 버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이날부터 30일까지 ARS전화투표방식으로 전환한데 따른 투표 안내 전화를 받고 이같이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나쁜투표에 응하면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다"라며 "행동하는 양심은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라 했다. 저항하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쁜투표 내일까지 ARS전화오면 끊어버리라. 받지 마시라. 국민의당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합당이 불가하지만 설사 합당을 한다해도 사사건건 충돌"이라며 "안 대표의 재신임을 묻은 ARS 전화 한통으로 이러한 차이가 극복되겠느냐. 살아 온 길이 다르면 가야 할 길도 다르다"고 일갈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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