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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Korea] “與에 반감, 野에 피로”…표류하는 보수 어디로


입력 2018.01.01 06:00 수정 2018.01.01 06:31        황정민 기자

한국 ‘중도보수대연합’, 국민·바른 ‘합리적 개혁’ 추구

지방선거 키맨 ‘샤이보수’ 조용한 선택 끌어내기 집중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중도 보수’ 민심 잡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개헌 저지' 의원총회에 입장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중도 보수’ 민심 잡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로 보수성향임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샤이(shy)’ 보수의 ‘조용한 선택‘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다.

여권의 큰 정부 정책과 균형외교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도, 보수정당의 부정부패 이미지와 반공(反共) 만능에 피로함을 느낀 국민의 표심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가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어느 성향의 표심이 가장 많이 숨겨져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도·보수가 각각 약 28%로 진보 응답자 14%를 2배가량 앞질렀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전 당원투표에서 재신임을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 대표실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보수 유권자를 대표하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신(新)보수주의’ 깃발을 들고 외연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당은 최근 ‘서민’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와 긍정적 역사관을 근간으로 하는 신보수 정책이 진정 서민을 위한 길이라는 의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해말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 세력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서 중도보수대연합 전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도 신년사에서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신보수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통합의 ‘첫걸음’을 떼면서 갈 곳 잃은 ‘중도 보수’ 흡수에 일단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통합 승부수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전국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받는 개혁정당의 출현”이라며 “둘이 합하면 합리적인 개혁 세력이 양 날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간 정책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온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화학적 결합까지 이어질지 여부가 중도 표심 향배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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