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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스마트시티 시대 개막...산업-기술 융복합 강화


입력 2018.01.08 06:00 수정 2018.01.08 05:55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미리보기...AI·IoT 고도화 구현

가전·로봇·자동차 신제품 줄이어...기업간 경쟁 치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미리보기...AI·IoT 고도화 구현
가전·로봇·자동차 신제품 줄이어...기업간 경쟁 치열


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9일(현지시간)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LG디스플레이·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몰려 들고 있다.

이번에 51회째를 맞는 CES는 독일 베를린의 IFA(9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월 말) 등과 함께 전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이 중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 40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총 방문객 수는 1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도 삼성·LG·현대차 등 200여개 업체가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CES 2018' 행사에서는 기존 스마트홈을 넘어서 스마트시티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연결성을 넘어서 초연결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들도 더욱 고도화돼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제품과 서비스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이 예상된다.

또 홈이라는 사적 공간에서 도시라는 공적 공간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전과 자동차를 넘어 헬스케어·패션·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이뤄지면서 관련업체들간 겨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화되는 AI·IoT...스마트시티 시장 경쟁 치열
이번 행사에서는 가전·스마트폰·자동차 등 개인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홈을 넘어서 각 개인과 가정이 다른 개인과 가정과 연결되며 도시 전체가 연결되는 스마트시티로 진화한다는 미래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AI와 IoT가 기반이 돼 스마트가전과 자율주행차를 넘어 스마트교통시스템, 스마트에너지 및 그리드,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신기술로의 연결성 강화로 인한 새로운 미래 모습들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와 IoT에 기반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 의지를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경험을 모두 연결하는 ‘원 삼성’을 모토로 AI 음성비서 '빅스비'와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합해 가정 내에 있는 기기들을 넘어서 지역 내 모든 사물들을 연결하는 초 연결성을 강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미국 전장업체 하마과 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도 올해를 ‘AI 가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자체 AI 브랜드 'LG 씽큐'를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부스에 대규모 ‘씽규 존’을 별도로 마련하는 LG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이 일상생활에서 AI가 어떻게 활용, 구현되는지 시연한다. 또 집 내부를 연출한 ‘LG 씽규 스위트’를 통해 더욱 강화된 스마트홈 기술과 기능들도 선보인다.

글로벌 기업 구글도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행사에서 주목받았던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와의 경쟁이 주목되고 있다.

다양한 가전·로봇 제품 선보여...자율주행 수소차 등장
행사를 양분하고 있는 가전과 자동차 분야에서도 다양한 신제품들이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를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탑재한 85인치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기술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TV 시제품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TV와 스마트폰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올 65인치 롤러블(rollable)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원을 끄면 화면 받침대 부분으로 디스플레이가 말려 들어가 화면 대부분이 숨겨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별도의 조명(백라이트) 없이 화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서빙·포터·쇼핑 카트 로봇 등 로봇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들 로봇들은 레스토랑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호텔에서 짐을 운반해주거나 마트에서 각종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제공한다. 또 로봇 제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 '클로이(CLOi)‘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도 65인치 초고화질(UHD·3840×2160화소)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18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데 이어 크기를 키우고 휴대성도 더욱 향상시킨 것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스크린을 말아서 보관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사용시 그 목적에 따라 화면 크기와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몇 년새 비중을 키우며 가전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도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한 번 충전으로 580㎞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차를 공개하고 자동차 내 다양한 기능을 음석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 일본 도요타는 미국 AI 연구 자회사인 도요타 리서치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과 자율주행차를 통칭하는 ‘플랫폼 3.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들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을 예고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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