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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野 권력기관 개혁안 비판은 잘못 덮으려는 의도"


입력 2018.01.15 11:30 수정 2018.01.15 11:30        조현의 기자

"청와대 개혁안, 국가 권력기관을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탈바꿈"

우원식 더불머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안을 두고 야권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 "촛불혁명이 준 시대적 과제를 잊어 버렸거나 엉뚱한 데 힘을 써운 권력기관의 잘못을 덮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권력기관 개혁안은 지난날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해온 국가 권력기관을 바로 세워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날 권력기관은 집권세력을 등에 업고 충실한 손발이 됐을 뿐 한번도 국민의 편에 서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견제장치도 없었던 탓에 그 권력에 부역해 국민 위에 군림해왔다"며 "검찰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한 주역이 된 바 있고, 국정원은 정치에 개입한 바 있고 경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책임져야 하는 기관"이라고 부연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과 야당도 권력기관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당이 전두환, 노태우의 후예가 아니라면 30년이 지난 지금 국민의 요구인 개헌을 가로 막을수는 없다. 박종철, 이한열을 비롯환 수많은 열사들이 피와 눈물로 이뤄낸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며 반민주세력의 자성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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