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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몸값 추신수…텍사스 최악 계약?


입력 2018.01.18 00:09 수정 2018.01.17 23: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출루 능력 그대로이지만 수비 나서지 못해

추신수. ⓒ 게티이미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텍사스의 추신수(36)를 놓고 '가장 잘못된 투자(Worst contract investments)'로 꼽았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몸값을 제대로 못한 선수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추신수가 뽑혔다. 이 매체는 추신수에 대해 "필요 없는 선수는 아니다. 비록 수비에서는 가치가 없어졌지만, 타격은 리그 평균 수준은 된다"며 "그러나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닌 지명타자 혹은 코너 외야수에게 연봉 2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은 2014년 텍사스로 이적하며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8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추신수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난 뒤 장점인 출루 능력은 그대로였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수비 능력을 상실,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해왔다.

한편, 텍사스와의 계약이 3년 남은 추신수는 올 시즌 20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으며 내년부터 2년간 2100만 달러로 상승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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