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 러시아 선수 28명 구제…안현수는 제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평창 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러시아 선수 28명을 구제했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소를 제기했던 선수 39명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28명은 반도핑 규정을 어겼다는 증거가 부족해 IOC의 징계를 무효로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IOC는 43명의 러시아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국가 주도로 도핑스캔들에 연루,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다.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 39명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달 이의신청을 했고 CAS의 판결 결과 28명의 복권이 발표됐다.
그러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모습은 끝내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빅토르 안은 지난달 IOC가 밝힌 올림픽 출전 불허 명단에 포함되면서 CAS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한편, 빅토르 안은 IOC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 달라. 정말 억울하다"고 항의서한을 보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현재 평창에 머물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입국 후 "선수들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가지고 출전 선수 명단을 정한 것"이라고 빅토르 안의 구제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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