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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강릉선수촌서 입촌식…인공기 게양


입력 2018.02.08 15:40 수정 2018.02.08 15: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선수와 임원 약 30명 참석

8일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입촌식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사열해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 입촌식을 진행했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8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다만 이날 입촌식에는 훈련 등의 일정으로 일부 선수단이 불참하며 약 30명 정도만 참석했다.

북한 선수단과 취주악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으며,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이들을 환영했다.

김기훈 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다른 참가국들의 국기는 우리 국군 의장대가 게양했으나 북한의 경우 민간인이 국기를 게양했다.

이는 우리 군인이 '주적'인 북한 국기에 대해 예의를 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후 김기훈 촌장과 원길우 북한 단장은 서로 선물을 교환했다. 북한 원길우 단장은 김기훈 촌장에게 소나무가 그려진 액자를 선물로 건넸다.

이어 선수촌이 각국 입촌식에 맞춰 준비하는 축하 공연으로 입촌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강릉선수촌에서는 북한 입촌식만 진행됐다.

한편, 이날 입촌식에는 북한 선수단 외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머무는 북한 기자단 20여명이 참석했으며 6일 묵호항을 통해 방남한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이 나와 입촌식 분위기를 돋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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