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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호주서 배터리 원료 수입 장기계약 체결


입력 2018.02.21 10:26 수정 2018.02.21 11:21        이홍석 기자

2020년부터 코발트 1만2000톤-니켈 6만톤 공급받아

7+6년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서울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 전경.ⓒ연합뉴스
2020년부터 코발트 1만2000톤-니켈 6만톤 공급받아
7+6년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SK이노베이션이 호주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을 대량으로 들여온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호주의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황산코발트·황산니켈 구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0년부터 매년 호주 퀸즐랜드 '스코니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황산코발트 1만2000톤과 황산니켈 6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코발트와 니켈은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원가의 약 50%를 차지한다. 스코니 프로젝트는 AM이 운영 중인 광산이다.

계약 기간은 7년으로 6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가 해외 원재료 생산업체와 이같은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구매하기로 한 코발트 물량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전체 필요 물량의 90% 수준이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주로 생산되지만 현지 정세 불안으로 가격이 연일 등락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해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필수적이다. 호주는 전 세계 매장량의 15%를 보유해 콩고에 이은 코발트 주요 생산지로 꼽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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