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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北김영철 방한에 대규모 규탄집회…"국군뒤통수권자"


입력 2018.02.26 17:02 수정 2018.02.27 01:38        황정민 기자

洪 "文대통령, 국군 뒤통수 치는 대통령"

3만~15만 인파 청계광장 모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2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장외 총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3만명(경찰 추산)~15만명(한국당 추산)에 달하는 각 지역 당원들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장외집회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국군‘뒤’통수권자"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을 보통 국군통수권자라고 하는데 요즘 SNS 상에선 문 대통령을 ‘국군뒤통수권자’라고 한다”며 “대한민국 국군의 뒤통수를 치는 대통령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송월이 3류 유랑극단을 데리고 올 때와 독재자 여동생이 내려올 때는 참았지만 김영철이 내려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군통수권자가 평화 시에 (대한민국을) 공격한 살인범을 불러 서로 짝짜꿍하는 나라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 “김영철이 어제 김무성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전격적 (통일대교) 농성 결정으로 폼 좋게 환영인파 속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개구멍으로 들어왔다”며 “한국당은 곧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북핵폐기추친특별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서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영철을 군사작전 도로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에서 정상급 의전으로 모셨다”며 “천안함 유족의 눈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영철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것은 문 대통령 주변에 넘쳐나는 주사파 조직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투쟁위원장도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가족은 울고 있는데 장병을 죽인 김영철이 웃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것이야말로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철저한 배신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한국당이 북한의 가짜 평화공세를 봉쇄하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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