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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전 대사 “北대화에 속으면 안돼…군사옵션 시급”


입력 2018.02.27 09:26 수정 2018.02.27 09:27        이배운 기자

“美 25년간 속아…본토 핵타격 완성전에 조치해야”

북한이 지난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美 25년간 속아…본토 핵타격 완성전에 조치해야”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최근 대화 분위기를 선전 전략으로 일축하며 핵무력 실전배치가 이뤄지기 전에 대북 군사옵션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튼 전 대사는 26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북한과의 대화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역량을 완성하기 전에 군사적 옵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튼 전 대사는 미국이 지난 25년간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이득만 챙겨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북한은 핵 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진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런 길을 여러 번 거쳤고 매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볼튼 전 대사는 이어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핵탄두를 갖고 미 본토 어디든 도달할 역량을 갖추기까진 단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며 “따라서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막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북 군사 행동이 가해질 것이라면, 반드시 북한이 미 본토 타격 역량을 갖추기 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군사 옵션 발동 방식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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