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구가 보수지역? 독재 항거의 중심지"

김지원 기자

입력 2018.02.28 14:55  수정 2018.02.28 15:02

"2.28부터 촛불시위까지는 하나로 관통된 운동"

"민주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끝까지 함께 가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구는 다소 보수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고, 독재시대에도 저항의 중심지였다"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2·28 민주운동 기념식’을 마치고 2·28 운동 참가자와 3·15의거, 4·19 혁명, 5·18 운동 관계자들을 초청한 비공개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 항일 투쟁과 민주화 운동 역사를 차례로 언급하며 "2.28대구 민주운동이 3.15의거, 4.19혁명으로 확산되면서 민주주의의 큰 산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4.19 이후의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차례로 언급하며 "2.28부터 촛불까지는 하나로 관통된 운동"이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28 같은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고 끝이 아니다"라며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면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이 와서 명실상부한 행사로 치러야 후대들이 민주주의의 교훈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적 민주주의를 이룬다 해도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며 "(민주주의의)길을 민주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끝까지 함께 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28 대구 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선 대구학생들의 시위로 촉발됐으며, 당시 대구지역 8개 고교에서 2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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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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