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은 두루마기 입고 시민과 3.1절 행진한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8.03.01 09:59  수정 2018.03.01 12:04

문 대통령-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동반 입장

고복의식, 독립선언서 낭독 등 퍼포먼스 준비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자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만세 행진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되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 학생들과 함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이날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그간 정형화된 정부 행사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공감하는 생동감있는 행사로 준비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그간 3.1절 행사 등 각종 기념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이번 기념식 진행은 별도의 사회자 없이 배우 신현준 씨의 내레이션으로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동반 입장한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과 함께 읽기' 콘셉트로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 성우 강규리 씨, 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 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 씨의 순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무대 전면에서 해금연주, 무용과 함께 고복의식(북쪽을 향해 ‘순국선열 복’이라고 세 번 부른 후 마지막에 흰 천을 하늘로 던지는 의식)을 행하는 초혼 퍼포먼스도 행해진다. 이어 국방부 의장대가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6종류의 태극기를 들고 무대 위쪽에 도열한다.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자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만세 행진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폐회식 후에는 문 대통령이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역사관 입구에서 독립문까지 3.1절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들 앞에는 6종류의 독립운동 태극기가 앞장 선다. 이어 김숙자 3.1여성동지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이뤄진다. 행사 종료 후에는 독립군가 공연 등 시민들을 위한 즉석공연이 열린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국정과 관련한 구상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온 만큼, 이번 3.1절 기념사에서는 다른 구상을 밝히기보다 99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 자체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구상의 원칙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에 입장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고 조양원 선생의 손녀 조선혜 씨, 고 이용국 선생의 외손자 박준석 씨, 고 지광호 선생의 조카 지용준 씨, 고 이긍하 선생의 증손자 이규학 씨, 고 김윤국 선생의 손녀 김준화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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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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