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시리아 화학무기 협조설 일축…“美의 침략 구실”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3.02 10:56  수정 2018.03.02 11:06

“우리는 화학무기 자체 반대…美, 궤설들 마구 꾸며내”

북한이 지난해 4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북한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제조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터무니없는 모략자료를 꾸며내고 있다”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내놓은 관련 질문에 “이미 어려차례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공화국은 화학무기를 개발·생산·비축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화학무기 자체를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외무성 공보실장은 이어 “미국은 저들의 어용나팔수들을 내세워 우리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를 협조했다는 억지주장을 내돌리고 있다”며 “미국은 지난번에도 (화학무기 관련)궤설들을 마구 꾸며내고 이를 주권국가를 침략하기 위한 구실로 써먹은 것은 온 세계가 잘 알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리아와의 화학무기 협조설은 반공화국 제재 압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전면적인 해상봉쇄를 기어이 실현하려는 것”이라며 “동시에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간섭을 정당화 하려는 서푼짜리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2016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시리아에 화학무기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자재 50톤을 운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북한에 핵 개발에 필요한 현금을 연간 수백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