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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언급’ 박주호-홍정호, 유럽 원정 합류하나


입력 2018.03.07 14:25 수정 2018.03.07 14: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리그 무대 진출 이후 소속팀서 꾸준한 활약

신태용 감독, 유럽 원정 합류에 긍정적 반응

대표팀 막차 합류를 노리는 박주호와 홍정호. ⓒ 데일리안DB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해 K리그 무대를 택한 홍정호(전북)와 박주호(울산)는 과연 극적으로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까.

4년 전 분데스리가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홍정호와 박주호는 최근 1년간 대표팀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홍정호는 팀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았고, 박주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나서지 못하면서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K리그 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즌 개막전이라 보여준 것이 없어 지난 1월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3월을 앞두고 두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K리그 명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 각각 둥지를 튼 홍정호와 박주호는 팀의 주축으로 완전하게 자리 잡았다.

특히 전북과 울산이 모두 ACL에 진출해 시즌을 일찍 시작하는 바람에 몸 상태를 더욱 빨리 끌어올렸고, 결과적으로 경기 출전수가 많아지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시선을 일찌감치 사로잡을 수 있었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6일 귀국한 신태용 감독도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느라 홍정호와 박주호의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코칭스태프를 통해 보고는 계속 받고 있지만, 직접 확인 할 생각이다. 소속팀을 옮긴 뒤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선수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가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단 오는 12일 발표되는 유럽원정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는 인원 대부분이 그대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함께 갈 가능성이 높다.

박주호와 홍정호는 아직 대표팀서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이다.

박주호는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주장 기성용과 중원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왼쪽 풀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전술적 효용 가치가 높아 여전히 매력적이다.

홍정호 역시 최근 대표팀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장현수와 김영권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주전으로 도약한 김민재와 같은 전북 현대 소속으로 계속해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일단 두 선수는 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통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과연 이들은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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