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눈물, 영국 현지서 집중 조명
유벤투스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쏟은 손흥민의 모습이 영국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4로 뒤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토트넘은 패했지만 손흥민 만큼은 확실하게 빛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토트넘이 8강 고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기여했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9분 이과인과 후반 22분 디발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아쉬움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 데 이는 영국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직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오른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시작은 매우 좋았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1-0으로 앞서 나갈 정도로 완벽했다”면서도 “2골을 허용하면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팀과 팬들과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결과가 완벽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결과가 슬프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 '더 선' 역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도 리뷰 기사에서 ‘손흥민의 아쉬운 밤’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팀의 8강 진출 실패를 받아들여야 했던 손흥민의 상황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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