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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프랜차이즈협회 재회…"혁신의 견인차는 가맹점주"


입력 2018.03.16 17:40 수정 2018.03.16 17:41        김유연 기자

19개 브랜드와 본부-가맹점 상생협력 방안 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조윤성 편의점산업협회장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가맹업계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프랜차이즈 업계 대표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이 가맹업체 대표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을 이익 창출의 대상이 아닌 혁신의 파트너 내지 성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이 보다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생협력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9개 가맹본부 대표들은 가맹점주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편의점 업종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의 수입이 일정수준 미만인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해주는 '최저수입 보장' 방안을 확대 운영하고 전기료 지원, 유통기한 경과 식품 폐기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을 추진한다.

커피·외식업종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구매 강제품목의 품목 수를 줄이고 그 가격도 인하할 예정이다. 가맹점으로부터 수취하는 로열티 인하, 광고·판촉비 등 각종 비용 분담 확대,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 강화 방안 등도 추진한다.

화장품 업계 대표로 참석한 이니스프리의 경우 자신들의 권유 없이 이뤄진 가맹점의 인테리어 개선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환경이 어려울수록 본부와 점주간의 상생협력은 보다 강화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면서 "이번에 각 가맹본부들이 마련한 상생 방안은 올해 들어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도 "지난해 10월 마련한 자정 실천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프랜차이즈 산업도 이에 녹아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협회장인 조윤성 GS리테일 대표는 "가맹점주 지원에 가맹본부는 사실 엄청난 출혈과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맹점주 지원은 물론 아르바이트생 교육과 근무개선, 임직원 봉사 등 상생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이 같은 노력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기맹본부들이 제시한 상생 방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 기준에 '구입강제품목을 축소한 정도'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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