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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데뷔전 퍼펙트, 필승조 이상무


입력 2018.03.22 09:07 수정 2018.03.22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승환. ⓒ 연합뉴스

토론토로 이적한 오승환(36)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서 2-2로 맞선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앞서 오승환은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실전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후 비자를 받기 위해 토론토까지 날아갔다 왔던 오승환은 작정한 듯 특유의 돌직구를 힘차게 뿌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 땅볼로 막았다. 이어 애런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투구수는 고작 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h)까지 나왔다.

토론토의 존 기븐스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투구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고 팔이 강하면서 아주 부드럽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이어 오승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에 앞서 셋업맨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기대를 실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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