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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정계은퇴 “모든 것이 내 불찰…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입력 2018.03.28 13:38 수정 2018.03.28 14:50        이충재 기자

페이스북에 의사 밝혀…출마 철회하고 자숙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무고를 주장했지만, 최근 성추행 당일 행적 등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내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 고소를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카드 사용 내용을 확보해 검토해 본 결과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자료를 제공한 뒤 바로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발생 추정일) 오후 5시 이후 제가 여의도가 아닌 곳에서 있었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를 찾던 중 당일 오후 6시43분 해당 호텔 카페에서의 결제 내역을 스스로 확보하게 됐다"면서 "유리한 증거가 많이 있다는 생각에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직접 결제내역을 확보했고,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기억이 없는 것도 저 자신의 불찰"이라면서 고소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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