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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홈런, 메이저리그서도 역대급 재능 꽃피나


입력 2018.04.05 08:54 수정 2018.04.05 08: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코리 클루버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

클리블랜드전에 또 다시 멀티히트

오타니 홈런. ⓒ 게티이미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역대급 재능이 메이저리그서도 꽃을 피우고 있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이둠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이날 오타니가 홈런을 빼앗은 투수는 다름 아닌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리블랜드의 오른손 에이스 코리 클루버였다.

5회말 팀이 0-2로 뒤진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클루버와 1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131m나 나올 정도로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에인절스는 0-2에서 2-2 동점을 맞췄다.

또 오타니는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코디 알렌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이 타석에서는 오타니의 선구안과 컨텍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에인절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는 일본 무대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우완 조시 톰린을 상대 우중월 3점포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한 시즌에 선발승을 거둔 뒤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타자로 홈런을 친 것은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시범 경기에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에 삼진 10개를 당해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보란 듯이 준수한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8일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승 상대 오클랜드전에 선발로 나설 에정이다.

타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오타니가 투수로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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