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현장 간담회'서 금융지원 중요성 강조
창업자금 보증지원 및 지원대상도 확대…농신보 역량 강화도 주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청장년층 귀농어업인 등에 대한 창업 지원을 대폭 확대해 농어업 벤처창업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이용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농림수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표적으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우리 농림수산업 분야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의 발달 등에 힘입어 농‧공‧상이 융복합되는 6차산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 등도 혁신기술 발전이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낼 선도분야로 농어업을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기술발전과 환경변화에 부응해 농신보의 역할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해왔던 창업자금 보증지원을 확대해 농어업 벤처창업의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장년층 창업을 위해 95%의 보증비율로 최대 3억원까지 상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앞으로 실내농작물 재배업자와 곤충사육업자, 농촌 체험마을 등 농어촌복합사업자 역시 농신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자금을 필요로 하는 혁신사업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세 농어민에게 소액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전액보증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일인 보증제도를 최대 20억원으로 높이는 한편 보증료 할증체계 역시 개편해 농어업의 대형화, 융복합화에 필요한 보다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비용 부담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원 확대 등에 발맞춰 전문직 채용과 기술강화 심사, 의무근무기간 도입 등 농신보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농어업의 효율적 경영과 귀농인구의 성공적 안착 등을 위해 경영관리 컨설팅 역시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미 농업과 IoT의 결합이나 청년농의 농업혁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농업을 결합한 혁신성장의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개선방안을 발판으로 농신보의 금융지원 확대가 농어업이 새롭게 맞이한 신성장시대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