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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5도까지 견디는 자동차용 '16Gb D램' 양산


입력 2018.04.25 13:03 수정 2018.04.25 13:35        이홍석 기자

업계 최고 수준 고온 신뢰성 구현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2020년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초고속ㆍ초절전 메모리 솔루션 제공

삼성전자 최고수준의 고온 신뢰성을 구현한 차량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제품.ⓒ삼성전자
업계 최고 수준 고온 신뢰성 구현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2020년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초고속·초절전 메모리 솔루션 제공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온 신뢰성과 초고속·초절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을 본격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제품이 기존 자동차용 20나노급 D램의 '오토그레이드(Autograde·자동차용 반도체 업계에서 통용되는 온도 보증 구간) 2'보다 고온 영역이 20도가 높은 '오토그레이드 1(-40도~125도)'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으로는 업계 유일하게 오토그레이드 1 적용 제품을 양산하게 됐다.

또 이번 D램 제품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요구하는 시스템 탑재 상태에서 -40도에서 125도 범위의 온도 사이클링 평가를 모두 만족시키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으로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적용분야가 더욱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0나노급의 미세공정 적용으로 성능과 전력효율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구현해 자동차용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제품은 125도의 고온에서도 업계 최고 속도인 4266Mbps로 데이터를 처리해 기존 20나노 8Gb LPDDR4 D램 대비 속도는 14% 향상됐고 소비전력 효율도 약 30% 높아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105도 온도 알람 기능을 적용한 낸드플래시 기반의 자동차용 '256GB eUFS'를 양산한데 이어 이번에 '오토그레이드 1'을 만족시키는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까지 양산함으로써 최적의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용 메모리 솔루션을 확보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16Gb LPDDR4X D램 양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고객들에게 역대 최고의 신뢰성·속도·용량·절전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고객들과도 기술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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