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괴롭힌 황희찬, 토트넘 관심 이유 증명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서 51분 동안 맹활약
저돌적인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로 경쟁력 보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로파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자신의 강점을 과시하며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4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연장전까지 5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수비와 저돌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기어코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3분 뒤에는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에 역동작이 걸렸지만 왼발 슈팅까지 연결하며 마르세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강점인 빠른 스피드 역시 빛을 발휘했다.
전반 31분 상대 코너킥이 그대로 흐르자 재빠르게 공을 낚아챈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로 그대로 내달렸고, 하프라인 부근을 통과하면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경고까지 이끌어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는 태클도 불사하는 적극성을 보이며 잘츠부르크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잘츠부르크가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도 총합 2-3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황희찬의 활약은 빛이 바랬지만 프랑스 리그앙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마르세유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며 최근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스스로 입증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한국대표팀 동료인 황희찬을 점점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탁월한 체력으로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유형의 황희찬이 과연 손흥민의 동료로 낙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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